도서
5 posts
입만 열면 손해보는 사람들을 위한 대화책

난 회사 라이브러리를 종종 애용하는데, 가끔은 기술책이 아닌걸 빌릴때가 있습니다. 신간이 들어왔다고 메일이 왔길래 우연히 보게된 책의 제목이 흥미로워서 빌리게 된 책이에요. 어쩌면 지금쯤 나에게 뭔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책인거 같았습니다. 저자는 일본인입니다. 그러다 보니 책의 곳곳에 일본식 대인관계를 기반으로 한 내용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그런 몇가지 점을 제외한다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큰 맥락에서 통한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 핵심입니다. 집중해야 할 키워드는 안심감과 자기중요감 책의 초반부에 이미 핵심 키워드가 모두 나와있습니다. 뒤쪽에 할애된 분량은 이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와 같습니다. 크게 로드맵을 짜주고 이제 상세한 내용으로 구술하는 식의 책의 구성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1부에서 이렇게 방향을 잡아주고 2부와 3부에서 몇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2부. 안정감을 주는 스킬 절대 부정하지 마라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라 미소를 지어라 타인을 뒤에서 …

자바스크립트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

자바스크립트 언어를 알고 지낸지는 꽤 오래이지만 가장 따라가기 어려운 언어이기도 합니다. 컴공과 신입생 시절에 만든 HTML 홈페이지에서 사용해본 자바스크립트아마도 팝업에서부터 HTML5 웹앱이 떠오르는 시절 회사에서 만든 웹앱으로 본격적으로 개발해 본 것 까지… 하지만 그러고도 10년이 지난 지금의 자바스크립트는 정말 빠르게 변하고 달라지고 있는 언어입니다. 요약 꽤 오랜시간 FE(Frontend) 기술을 잊고 지냈습니다. 이직도 하고 업무의 종류가 바뀌면서 대부분은 BE(Backend)에서만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FE 기술을 따라가기도 겁나고 React, Angular, rxJS 등 용어만 들어도 언제 저걸 다시 공부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랬던 나에게 이 책은 딱 좋은 도서였습니다. 추천하는 책 완전 초보자가 봐도 괜찮은 책입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진가는 나와같이 자바스크립트를 한번 정도는 다뤄봤던 사람이라면 더 좋은 동기부여와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파이썬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파이썬 프로젝트 구조를 어떤 식으로 만들면 좋을까 구글링 하다가 찾은 사이트 가 있습니다다. 뭔가 바이블 같은 느낌이기도 해서 다른 페이지도 구경하다가 이게 책으로도 나온걸 알게 되어 구입하였습니다. 한국어 번역명은 이 책의 포지션을 말하려니 좀 애매하네요. 앞부분은 입문서에 가까운데 뒤로 가면 갑자기 숙련서가 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파이썬을 이제 막 공부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기도, 잘 아는 사람에게 추천하기도 어중간한 지점에 있어요. 책의 구성 전체적인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들어가기 인터프리터 및 설치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 개발환경 구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 소개 일반 입문서 내용과 비슷하나 다양한 구성 (★★★★★) 훌륭한 코드 작성하기 PEP8, PEP20, 컨벤션, 모듈화 설명 코드 작성을 위한 유용한 정보로 구성 (★★★★★) 훌륭한 코드 읽어보기 잘 알려진 오픈소스 코드를 읽어보면서 좋은 점들을 짚어줌 좋은 내용이지만 갑자기 난이도 상승 (★★★★☆) 훌륭한 코드 …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1년 가까이 회사 책상 위에만 놔뒀던 책을 오늘에야 읽었습니다. 한번 잡고 3시간 정도 걸려 완독했는데 시간이 금방 지나갔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경영학에 대해선 문외한입니다. 대학시절 경영학과 수업 를 수강해 본 적은 있지만. 가 누군지도 모르겠지만 고교 야구 여자 매니저가 영감을 받아 야구부를 성공시키는 그저 뻔한 이야기겠거니 했었습니다. 읽어보니 뻔한 이야기 전개는 맞네요이게 뭔. 근데 이 책이 가지는 힘은 그 뻔한 이야기의 큰 틀 안에 어려운 경영학 이론을 구석구석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구성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경영학 기초 과정으로 어려운 용어들 잔뜩 섞어 가며 배울 내용을 2-3시간 정도 흥미로운 영화 한 편으로 만든 것 같아요경영학 이야기인데 마지막에 슬픈 이야기는 반칙 아니오 ㅠ. 느낀점 고객이 누구인지 파악하라 이 책의 가장 출발이 되는 명제이기도 하면서 의 에서도 기본 골자로 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미 여러 좋다는 강의에서 수없이 들…

훌륭한 프로그래머 되는 법

도전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는 진부한 모습이 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이다. 아무도 진부한 프로그래머를 좋아하지 않는다. 저마다 책을 읽을 때 꽂히는 문장이 하나씩 있을텐데, 나는 2/3 정도 읽었을 때 저 문장이 그랬습니다. 제목부터 느껴지는, 보통의 자기개발서 같은 목차대로 책은 서술합니다. 여느 자기개발서들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명언과 적절한 법칙과 같은 것들이 적절하게 요약되어,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게 만들지만 책을 덮을 시점에는 다시금 현실과의 괴리감에 공허해 지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자기개발서를 읽고 났을 때 필름의 잔영처럼 무언가 내 머리 속에 새겨져 남긴 것이 있다면 난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얻은 거라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은 경력 14년차 진부 해지고 있던 나의 마음에 잔잔한 동요를 일으켰습니다. 그 동안 내가 잊고 있던 아니 애써 감쳐 두었던 것을 끄집어 냈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그것이죠. 사회 초년생 때에는 이런 류의 서적을 좋아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