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회사 라이브러리를 종종 애용하는데, 가끔은 기술책이 아닌걸 빌릴때가 있습니다. 신간이 들어왔다고 메일이 왔길래 우연히 보게된 책의 제목이 흥미로워서 빌리게 된 책이에요. 어쩌면 지금쯤 나에게 뭔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책인거 같았습니다.

입만 열면 손해보는 사람들을 위한 대화책

저자는 일본인입니다. 그러다 보니 책의 곳곳에 일본식 대인관계를 기반으로 한 내용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그런 몇가지 점을 제외한다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큰 맥락에서 통한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대를 안심시켜 주고, 끝까지 잘 들어준다가 핵심입니다.

집중해야 할 키워드는 안심감과 자기중요감

책의 초반부에 이미 핵심 키워드가 모두 나와있습니다. 뒤쪽에 할애된 분량은 이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와 같습니다. 크게 로드맵을 짜주고 이제 상세한 내용으로 구술하는 식의 책의 구성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1부에서 이렇게 방향을 잡아주고 2부와 3부에서 몇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2부. 안정감을 주는 스킬

  • 절대 부정하지 마라
  •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라
  • 미소를 지어라
  • 타인을 뒤에서 비판하지 마라

3부. 상대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스킬

  • 이름을 자주 부르자
  • 칭찬하라
  • 지적은 단 둘이 있을때 하라
  • 타이밍에 맞게 말하라

그리고 4부, 5부에서는 그 외 추가적인 대화의 기술이나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등을 알려줍니다.

책의 분량이 그리 크지 않아서 주말에 2시간 정도면 완독할 수 있습니다. 일련의 자기개발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번쯤 나의 대화법을 회고하기엔 좋은 시간 투자일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